번역(fate)

[번역] [금궁] Fate/Rosaceae Night-The golden dream(중국) - prologue

enlil_ventus 2015. 3. 30. 17:05

[번역] [금궁] Fate/Rosaceae Night-The golden dream(중국)

作者@E_长亭外悬崖边 (웨이보)

*의역, 오역 난무/금궁이 너무 없어서 시작한 발번역

 

prologue

검의 언덕위의 남자는 고개를 숙인 채 홀로 서있었다. 남자의 손은 멀리서 봐도 오랫동안 전장을 누빈 상처로 가득했다. 손바닥위엔 무기와 함께 동반자처럼 남은 굳은살이 자리잡고 있었다. , , , , 도끼, .... 손쉽게 상대방의 생명을 취할 수 있는 여러 무기들은 두 손에서 만들어지고, 적의 피를 적시며 사라져간다. 그중에서도 제일 많은 것은 검이었다. 수많은 검들의 언덕은 남자가 머무는 장소였고, 매번 남자는 셀 수 없는 생명의 무게를 견뎌왔다. 아주 오래전, 남자가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을 때, 항상 사람을 구하기 위해 죽여야 했던 생명의 수를 생각했었다.

 

한 명, 두 명, 세 명

열 명, 스무 명, 오십 명

백명, 이백명, 오백 명

천명, 이천명.

 

처음 그 생명이 사라질 때의 표정을 남자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. 증오, 고통, 분노, 유열.....시간이 흐를수록, 남자는 검 아래 사라진 망령의 수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. 그 후 그 표정은 알 수없는 얼굴로 변해갔다. 생명은 그저 형태만 있을 뿐, 남자의 눈에서 더 이상 숫자이상의 의미를 담지 않게 된다.

 

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.

혹은 반대로, 사람을 죽이기 위해, 사람을 구한다.

 

남자는 이미 이 둘 사이의 경계선을 구분할 수 없었다.

머리를 숙여,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.

거칠고, 뼈마디가 두드러지는 남자의 손.

 

남자의 눈에 비친 손은 검붉은 피로 얼룩진 손이었다. 후회와 살의가 근본이 되어, 결여된 영혼은 잠식되고 마모되어간다. 남자는 피로 젖은 손을 꽉 쥐었다.

 

-----------------

 

-!

 

들려온 큰 소리에, 소녀의 눈이 기대에 가득 찼다. 잘못됐을 리가 없어, 이렇게 거대한 마력의 파동은 분명 최강의 서번트인 세이버야! 그러나 일곱명의 서번트중 최강인 세이버를 소환했으리라, 의심치 않던 토오사카 린의 눈 앞에, 오대원의 마법진과 자신의 마술이 일으킨 바람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.

 

하아?”

 

린은 어찌할 바를 몰라, 제 자리에서 서서 주위를 살펴보았다.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력이 이미 반 이상 소모되었고, 마법진을 그릴 때 사용된 보석의 마력은 이미 사라진 상태라는 것. 마력이 이유 없이 사라질 수 없으니, 소환은 분명 성공한 것이다. 성공적인 소환이라면, 반드시 소환에 응한 서번트가 나타나는 것이 맞다. 방금 큰 소리는 분명 마력이 모인후, 폭팔한 소리...

 

잠깐....

방금... 그 소리....

거실!!!!

 

린은 빠르게 거실로 달려갔다.

 

황급히 반 토막 난 문을 걷어차자, 어지럽혀진 거실 가운데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리를 꼰 채, 소파 위에 앉아있었다. 내키지 않는 듯 고개를 든 남자의 눈동자는 연한 회색빛을 띈다. 남자는 눈썹을 치켜뜨며, 슬쩍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.

당신이 내 마스터인가?”